제목 : 단장의 그림 ( 전 17권 완결 ) 

작가 : 코다 가쿠토 

장르 : 미스터리 호러


필력 : ★★★★

일러스트 : ★★★★

잔인함 : ★★★★★★★★


책에서 느껴지는 피냄새 - ★★★★★★★★


굉장히 수려한 일러스트에 속으면 안되는 작품. 

재투성이 - 신데렐라, 인어공주, 빨간 두건 등 친숙한 부제에 속으면 안되는 작품. 


글과 그림의 괴리감이 엄청난데도 오히려 더 잘 어울리는 거 같아서 더욱 무서운 작품.



▶개요.

  사립 텐료우 고등학교 1학년 온화한 소년 '시라노 아오이',

  어릴적의 만났던 소녀 '하야'와의 일, 그리고 '어떤 사건'으로 인해 만난 소녀 '토키츠키 유키노'.

  신이 꿈꾸는 악몽에 의해 일그러진 현실과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 





'동화'를 소재로 한 본격 미스터리 호러 소설. 

개그가 없는 것은 물론이고, 호러 계열에 내성이 없는 사람은 글만 보다가 현기증을 느낄 정도로 사실적이다. 


단순하게 글만 읽었을 뿐인데 손에서 피가 질척하게 느껴지는 수준.


그림체의 경우 순정만화의 한 장면이라 할 정도로 수려한 그림체가 특징인데, 

매우 로리로리한 그림체에 수려한 그림체에다 피냄새가 나다못해 책에서 피가 뚝뚝 떨어지는 느낌이 드는 글이 더해지니 오히려 더 두렵게 느껴진다.  



스토리 자체는 문제가 없어보이지만 

일단 동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각오해야 한다. 


동화의 원전은 물론이고, 우리가 생각하는 '동화'의 이미지가 아주 제대로 망가지기 십상. 


그러나 호러 소설로서의 필력은 정말 엄청난 흡입력을 가지고 있어, 

내용을 잘 이해하는 순간 자신도 모르게 읽고 있는 현실을 확인할 수 있을 정도다. 


그리고 주인공의 기구한 운명에 정말 가슴이 먹먹해지는 소설.......



총평 : ★★★★



P.S: 뭔가 설정에 대해 관심이 많다거나, '동화', 혹은 '설화' 를 적용하는 방법에 대해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한번 읽어보면 좋은 작품.

Posted by 해탈한토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