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스트레이트 재킷 ( 전 11권 + 외전 3권 완결 )


작가 : 사카키 이치로 

일러스트 : 후지시로 요우


세계관의 탄탄함 : 

일러스트 : ★☆

작가의 필력 : 

스토리의 난해함 : 


'마법'이라는 개념을 전혀 새로운 형식으로 재구축한 작품. 

'인간'과 '죄' 라는 개념에대해 깊게 생각해 볼 수 있는 작품. 




▶개요.

마법. 

인간의 의식을 물리 법칙으로 바꿔 현실로 만드는 기술. 

'성 슈만 실험' 이라 불리는 이 실험으로 '마법'의 존재가 밝혀진 후 세상은 급격하게 발전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인간들은 마법의 밝은 면만을 봤을 뿐, 어두운 면을 보려고 하지 않았다. 

마법을 쓸때마다 생기는 '주소'의 오염. 그 오염이 쌓이고 쌓여, 이윽고 수많은 '마족'들을 양산해버리고 말았다. 

"예르네페르트 참사" 라 불리는 이 사건으로 인해 문명은 후퇴해 버리고....


주소의 오염을 막고, 인간의 형태를 구속하는 '몰드', 

'몰드'를 입고, 스스로가 마족이 될 위험을 안고, 전투에 임하는 전투 마법사(택틱컬 소서러). 


사람들은 그들을 가리켜, 경이와, 경멸을 담아 '스트레이트 재킷' 이라 부른다. 






'사카키 이치로' 가 쓴 다크 판타지 노벨. 


'마법' 이라는 개념을 새로 쓴 세계관이라, 기존의 마법에 관한 소설이 식상한 사람들에게는 아주 신선한 내용을 볼 수 있는 소설이다. 


'인간' 이 마법을 사용하면 불을 태우면 재가 남듯이 '주소' 라는 것이 남게 된다. 

이 '주소' 가 몸에 일정 수치 이상 쌓이면 마력중독자, 속칭 마족이 되어 주변의 생명체를 없애버리는 존재가 되어버린다. 


무분별한 마법의 사용으로 대기의 원자 하나하나까지 이 '주소'에 오염된 환경이기 때문에 아주 간단한 기초적인 마법만 사용해도 마족이 되어버리는 상황. 인간은 '마법'이라는 편리하면서 위험한 힘을 버릴 수 없었고, 마법을 사용 즉시 '주소'를 분리, 배출하는 '몰드'와 마법의 사용을 돕는 '스태프' 라는 기기를 만들어내게 된다. 


그리고 '몰드' 와 '스태프' 를 들고 '마법'을 행사하는 것이 '마법사'.

그들 중에서도 마족을 퇴치하는 것을 생업으로 삼는 '전투 마법사'들을 '스트레이트 재킷' 이라 부른다. 


주인공은 '스트레이트 재킷' 인 '레이오트 스타인버그'.


이야기는 '레이오트 스타인버그'와 그에게 얽히게 된 마법관리국의 '네린 시먼스' 감독관의 이야기로 전개된다. 


중심내용은 '인간과 죄'.




일러스트는 90년대~2000년대 초반 만화에서 주로 볼수 있었던 그림체기 때문에 

크게 거부감 없이 볼 수 있다. 



문제는 스토리의 무거움. 



라이트노벨이라는 장르지만 '라이트'를 빼야 한다고 생각하고 싶을 정도로 무겁다. 



외전은 그나마 좀 가볍고, 때때로 개그로 보이는 곳도 있지만

거의 90% 이상이 진지한 시리어스기 때문에 진지물을 보기 힘들어하는 사람이라면 보기 힘들듯. 



필력 하나는 정말 좋은 작품이기 때문에 

재미를 느끼고 보기 시작하면 완결까지 정말 즐거운 마음으로 볼 수 있다. 


개인적으로 강력 추천하는 작품 중 1개. 



총점 : ★★★★☆


P.S : 몰드의 모습이 기사갑옷 + SF 로봇의 모습이기 때문에 스팀펑크 계열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더더욱 즐겁게 볼 수 있다.  

 




Posted by 해탈한토끼




제목 : 단장의 그림 ( 전 17권 완결 ) 

작가 : 코다 가쿠토 

장르 : 미스터리 호러


필력 : ★★★★

일러스트 : ★★★★

잔인함 : ★★★★★★★★


책에서 느껴지는 피냄새 - ★★★★★★★★


굉장히 수려한 일러스트에 속으면 안되는 작품. 

재투성이 - 신데렐라, 인어공주, 빨간 두건 등 친숙한 부제에 속으면 안되는 작품. 


글과 그림의 괴리감이 엄청난데도 오히려 더 잘 어울리는 거 같아서 더욱 무서운 작품.



▶개요.

  사립 텐료우 고등학교 1학년 온화한 소년 '시라노 아오이',

  어릴적의 만났던 소녀 '하야'와의 일, 그리고 '어떤 사건'으로 인해 만난 소녀 '토키츠키 유키노'.

  신이 꿈꾸는 악몽에 의해 일그러진 현실과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 





'동화'를 소재로 한 본격 미스터리 호러 소설. 

개그가 없는 것은 물론이고, 호러 계열에 내성이 없는 사람은 글만 보다가 현기증을 느낄 정도로 사실적이다. 


단순하게 글만 읽었을 뿐인데 손에서 피가 질척하게 느껴지는 수준.


그림체의 경우 순정만화의 한 장면이라 할 정도로 수려한 그림체가 특징인데, 

매우 로리로리한 그림체에 수려한 그림체에다 피냄새가 나다못해 책에서 피가 뚝뚝 떨어지는 느낌이 드는 글이 더해지니 오히려 더 두렵게 느껴진다.  



스토리 자체는 문제가 없어보이지만 

일단 동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각오해야 한다. 


동화의 원전은 물론이고, 우리가 생각하는 '동화'의 이미지가 아주 제대로 망가지기 십상. 


그러나 호러 소설로서의 필력은 정말 엄청난 흡입력을 가지고 있어, 

내용을 잘 이해하는 순간 자신도 모르게 읽고 있는 현실을 확인할 수 있을 정도다. 


그리고 주인공의 기구한 운명에 정말 가슴이 먹먹해지는 소설.......



총평 : ★★★★



P.S: 뭔가 설정에 대해 관심이 많다거나, '동화', 혹은 '설화' 를 적용하는 방법에 대해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한번 읽어보면 좋은 작품.

Posted by 해탈한토끼